혼자 떠나는 여행도 좋아하고, 누군가랑 같이 떠나는 여행도 좋아해서 PHOTOLOG라는 어플리케이션에 제가 간 지역을 사진으로 채우는 재미로 살아간답니다.
혼자 여행을 떠났을 때 가장 큰 묘미는 새로운 사람과 만남을 꼽아볼 수 있겠죠.
제가 운이 좋게도 항상 혼자 떠난 여행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여행을 보내서 매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몽골여행도 어쩌다보니 혼자 떠나는 여행이 되었는데 매우 기대가 됩니다.
여럿이서 떠난 여행도 혼자 떠난 여행 못지 않게 재미있죠.
친구들 혹은 연인과 아니면 가족들과 함께한 여행에서 좋은 추억과 기억들을 만들고 그 기억을 배경삼아 오래오래 이야기하는 순간들은 여행을 함께 한 그때를 회상하게 해줘서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여행가고 싶게 만들어주는 영화들을 몇 편 들고왔습니다.
올 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2023년이 지나시기 전에 여행 한 번 어떠신가요?
비포 선라이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Top3를 고르라고 하면 항상 등장하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입니다. 여행을 떠나서 우연히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 신기하게도 그 사람과 말이 잘 통하고, 우연스럽게도 마침 연인을 만나기에 적절할 타이밍일 가능성이 전부 들어맞을 작은 가능성. 우연이 모이고 모여서 필연으로 발전해서 여행이라는 신비로운 순간들 속에서 서로의 관계가 한 단계 더 성장 할 기적같은 가능성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너무 잘 보여줘서 지금도 너무 아끼는 영화입니다.
지금도 혼자 여행을 떠낼 때에는 어떤 사람과 만나게 될지 항상 기대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나와 같은 목적지를 향하지 않더라고 우연하게 서로의 경로에서 한 지점에서 만나서 시작된 작은 인연이 어떻게 연결될지 떨리고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전 오늘도 좋은 인연과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려 합니다.
웨이브에서 감상이 가능합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삶의 균형을 위해서 불균형을 실천한다.' 라는 말을 가장 쉽게 행동하는 방법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쑥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어느순간 무너저버린 삶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 떠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먹는 것, 기도하는 것, 사랑하는 것 이 세가지 모두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자 욕구들이지만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살아가기 바쁘다는 이유로 가장 등한시 하는 요소들이기도 합니다.
제가 혼자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 돌아볼 시간이 있다는 점 입니다. 혼자 헤쳐나가는 경험을 하는 동안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과 자기 반성을 하게 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하는 나 자신으로 발전하게 되는 시간이 됩니다.
저 또한 그랬었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혼자 여행가는게 재미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딱 한 번만 속는 셈 치고 혼자 여행을 다녀오는게 어떤가요? 멀리 엄청난 관광지를 가지 않더라도 내가 가보지 않은 지역의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본다든지, 혹은 기차를 타고 지금 살고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훌쩍 가보면 여러명이서 함께 다니는 여행과 다른 재미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왓챠와 티빙에서 감상이 가능합니다.
라스트 홀리데이
만약 님은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면 어디로 여행을 떠나실건가요? 정말 고민이 만이 될 것 같지만 저라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독일을 가볼 것 같습니다. 죽기전에 한 번 쯤은 제가 좋아하는 축구팀 응원을 직관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르트문트 화이팅!)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가고 싶은게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행을 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면 이 세상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을텐데 아쉽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음식을 좋아해서 여행을 가면 꼭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가는 편인데 아직 먹어보지 못한 수많은 맛있는 음식들을 못 먹어본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해외 여행도 좋아하지만 국내 여행도 좋아하고 국내여행을 질리지 않고 자주 갈 수 있는 이유가 지역마다 특색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아서 매번 새로웠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무시기 전에 님의 죽기전 가야 할 혹은 먹거나 경험해봐야 할 것들이 있는 지역을 선정해 보는게 어떨까요?
왓챠와 티빙에서 감상이 가능합니다.
윤희에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일본여행을 가고 싶도록 만든 영화를 선정해보라면 윤희에게를 주저 없이 뽑을 것 같아요. 영화에서 등장하는 오타루 지방은 일본의 북쪽 훗카이도 섬의 서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여기도 훗카이도의 도시답게 눈이 정말 많이 내리는 동네입니다. 제가 제일 가고 싶은 일본 여행이라면 이렇게 눈이 뽀얗게 두텁게 쌓여있는 길거리를 걷는 여행인데 정말 대리 만족을 훌륭하게 시켜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의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여행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필름을 통해 본 지역이 내눈 앞에 실제로 존재하게 되면 그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괜히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영화의 명장면의 로케이션만 선택해서 다니는 사람들도 존재하기도 하구요.
님께서는 영화를 보다가 영화에 나온 지역을 가보고 싶으신 적 있나요? 그러면 올 해가 지나기전에 그 장소를 한 번 가보시는게 어떻나요? 아마 그 장면에서 느꼈던 배역들의 감정들이 세세하게 잘 스며들 것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