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9기 : 어른제국의 역습
'히로시의 회상' 장면으로 정말 유명한 짱구 극장판이죠.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잘 만든 짱구 극장판으로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저도 히로시의 회상 장면에서 눈물을 찔끔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많은 우리의 아버님들이 겪고 계신 힘들지만 힘들다고 말은 못하는 가장의 무게를 지고 계시는 모습을 저 짧은 회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발냄새가 이렇게 슬픈 소재였다니...
저한테는 영화 '업'의 회상장면보다 더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향수라는 단어가 참 오묘한 것 같아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각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감각이 후각이라고 하죠.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한 말장난이긴 하지만, 기억에 제일 남는 감각이 고향과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한다면 정말 먹먹해지는 것 같아요.
아마 지금도 우리의 부모님들은 분명 과거에 행복했던 시절이 생각이 날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에 저희들이 있기 때문에, 혹은 다른 책임져야할 어떤 의무가 남아있기 때문에 현생에서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시는 것 아닐까 하는 짧은한 생각을 한 번 해봅니다.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에서 감상이 가능합니다. |